이또한지나가리1 “바닥에서 시작해 치열하게 달려온 7개월의 기록” “어쩌다 듣게 된 무례한 한마디, 그리고 내 치열했던 7개월”이건 그냥 흘려들을 수도 있었던 이야기다. 근데 내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들었던 말이라, 그때마다 마음 어딘가에 남아 있었다. 그날도 평범하게 지나갈 뻔한 하루였다. 어떤 40대 중반의 남자가 "한국 사람이 외국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냐?"며 비웃듯이 얘기하던 그 순간까지는.내가 알던 세계와 너무 동떨어진 말이었지만, 어이가 없어 그저 얼어붙었다.말을 해야 할지, 웃어넘겨야 할지 판단이 안 섰다.웃긴 건, 내가 그 말을 들었던 시기가 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고 있었던 때라는 거다.지금 돌이켜 보면 어쩌면 그래서 더 그 말이 마음에 박혔을지도 모르겠다.통장은 바닥, 현실은 냉혹그때 나는 영어 강사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 2024.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