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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영화 줄거리 역사적 배경,해석 일본 귀신 일본 장군 배우 해외 반응

by 키득히죽 2024. 5. 18.




영화Exhuma

장르 미스터리,스릴러,공포,서스펜스,퇴마.오컬트,역사,크리처
감독 장재현 
주연배우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파묘》(破墓)는 2024년 개봉한 대한민국의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이고 장재현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고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주연을 맡은 2024년 대한민국 흥행을 주도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이 영화는 의뢰받은 무덤의 발굴 과정을 따라가, 그 무덤 아래에 묻혀 있는 생각지 못한 결과를 일으킨다.

장재현 감독 전작인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도 후반부가 약했는데 이번에도 전작과 같은 분위기이다.
거액의 돈을 받고 의뢰를 받은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무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  담은 미스터리 영화이다.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에 선정되어 2024년 2월 16일 전 세계 개봉했다. 2024년 2월 22일 정식 개봉했다.
이 영화는 개봉 주말에 1,6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024년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024년 2월 29일 기준 최고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2024년 4월 기준 누적 관객 수는 1095만 명으로 1위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는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번 한국의 위상을 보여 준 계기가 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파묘 단어 뜻]
파묘(破墓)는 직역하면 ‘무덤을 깨뜨리다’이며, 의역하면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해 무덤을 파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파묘는 다의어인데 ‘날이 샐 무렵’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감독이 이를 의도했을 것 같은 추측을 해본다.
영화 속에서 날이 샐 무렵이 되니 사라지는 도깨비의 모습과 아침 해가 밝으면 산 자가 아닌 것들은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겹쳐져 중의적인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의 제목이다.



[주요 인물]

최민식: 김상덕 역 - 본작의 남주인공. 땅을 찾는 풍수사.
김고은: 이화림 역 - 본작의 여주인공. 원혼을 달래는 무당.
유해진: 고영근 역 - 본작의 서브 남주인공. 예를 갖추는 장의사.
이도현: 윤봉길 역 - 본작의 페이크 남주인공. 경문을 외는 법사.

이외의 인물들은 검색하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오컬트란?]

이번 영화를 보면서 오컬트란 무엇인지 궁금해졌고 그로 인해 그 의미를 처음 알게 되었다.
"오컬트"는 영어 단어 "occult"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통은 비정상적인 현상이나 숨겨진 지식, 또는 초자연적인 것들을 말하며
이 용어는 종교, 철학, 심리학, 혹은 초자연 현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오컬트에는 예언, 마법, 주술, 점술, 유령, 미지의 힘 등이 포 될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 이에 대한 해석은 각기 다를 수 있다. 사람들의 말 하는 취지가 다른 거처럼.



[영화 파묘 이야기의 시작]

초자연적인 사건에 시달리는 로스앤젤레스의 부유한 가족은 아기라도 보호하기 위해 젊고 재능 있는 두 무당인 화림 (김고은)과 봉길 (이도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화림은 '무덤의 부름'이라 불리는 가족을 괴롭히는 조상의 사악한 존재를 감지해 자신의 분야 최고의 풍수사 상덕 (최민식)과 장의사 영근 (유해진)의 도움을 받아 무덤을 파고 조상을 달래기 위해 나섰고 도착 후 그들은 한국 시골 마을의 수상한 장소에서 무덤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그들은 발굴을 진행하지만, 인부들의 실수로  그 밑에 묻혀 있던 사악한 힘을 풀어 주게 되었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 중인 무당 화림(김고은 扮)과 그녀의 제자인 법사 봉길(이도현 扮)을 비추며 영화가 시작된다. 비즈니스석에 앉은 화림은 창가를 바라보고 있고, 그 옆에서는 봉 길이 헤드폰을 쓴 채 자고 있다. 스튜어디스가 일본어로 와인을 권하자, 화림이 유창한 일본어로 괜찮다고 한 뒤 자신은 한국인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부터 일본 귀신이 출현하게 된다는 요소를 언지 해 주고 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그들을 맞으러 나온 의뢰인의 회계사(박지일 扮)가 차로 두 사람을 모시면서 자신의 고용주에 대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바탕으로 부동산 사업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태어날 때부터 밑도 끝도 없이 부자인 사람들'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들은 어느 병원에 도착하고, 집사는 병실 문 앞에서 뭔가 못마땅해 하는 여자(아이의 엄마)와 대화를 나눈 뒤 화림 일행을 병실 안으로 불러들인다. 이마에 센서를 붙인 갓난아기가 병상에 누워있는 것을 화림과 봉 길이 바라보다 화림이 휘파람을 불기 시작한다. 의식이 시작된 거 같자 이들을 데려온 집사가 아이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지금은 약물 때문에 진정은 됐는데, 태어날 때부터 울음을 그치지 않고 있고, 유명하다는 의료진이 전부 붙어 봤지만 의료 클리닉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라고. 화림은 병실 안에 자신들만 잠시 게 해 달라 요청하였고 아이의 엄마는 의심의 눈초리와 못 믿는 기색의 표정을 지으며 의료진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낸다. 직후 봉길은 가방을 열어 실로 짠 부적 주머니 하나를 아기 배 위에 올려두며 경문을 외우고, 화림은 음료수 캔을 따서 한 모금 마신 뒤 손으로 아기의 눈을 열어 눈동자를 확인한다.

진단을 하고 얼마 후 화림은 아기 엄마와 집사를 불러 말한다. "집에 비슷한 사람들이 있겠네요... 아버지하고 할아버지". 이 얘기를 듣고 놀란 아기 엄마와 집사는 "지금 남편이랑 아버님 얘기하는 거 맞죠?"라고 물으며 화림은"예"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대화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화림의 독백이 시작되고 독백 중에 배경은 병원에서 의뢰인의 저택으로 이동하는 벤츠를 따라가는 장면을 비추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프롤로그, 파묘 영화 관람 포인트]

프롤로그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박씨 가문(친일파)

- 박지용의 조부는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팔아먹은 악명 높은 친일파로 그와 가족 모두 "여우 음양사"에 속아 죽은 뒤 악지 중의 악지에 묻히게 된다.
(우리는 이 부분을 나라를 배신한 벌이라고 추측한다.)
누가 봐도 사람이 누워 있을 수 없는 묫자리에 누워 있으니 조부의 한이 대단했을 것이고 그렇게 백 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 악귀로 변해 자신의 후손들을 벌하려고 하는 것도 이야기 상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또 영화 힌트로 나오는 내용이지만 일본 전국 시대의 유명한 무장(심지어 팔 척의 정령)까지 바로 밑에 첩장 돼 있었으니.

박지용을 비롯한 가족(특히 고모)들은 조부가 친일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게 영화의 첫 번째 트릭으로, 그렇기에 박 씨 가족들은 파묘를 비밀에 부쳤으면 했고 개관 없이 화장을 원했던 것이다. 혹시라도 개관해서 친일 관련 행적이 나와 법적 절차에 따라 신고를 당하게 되어 화장을 하게 되면 조부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어 세상 사람들의 질타와 재산을 몰수 당할 거 같아 비밀리에 진행되길 바라는 거 같은 추측도 해본다.

- 첫 번째 트릭이라고 말한 이유는 이러한 사유를 관객들은 모르기 때문에 박 씨 가족에게 그것을 뛰어넘는 비밀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되고 이는 영화의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만들어내게 된다. 사실은 조부가 친일파라 그게 밝혀지는 게 싫어서 그런 게 다인데 말이다. 역시나 위에서 우리가 추측했던 것처럼 그들은 조부가 나라를 팔아 축적한 부를 물려받았지만 이러한 행적이 부끄러운 사실이란 것을 알고 있었고, 광복 이후 한국 사회에서 친일파의 후손으로 사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기에 미국으로 이민 갔을 것으로 추측한다.

2. 여우 음양사 & 쇠말뚝

- 영화상에서는 이미 죽어서 나오지 않지만(회상 신으로 종종 이미지를 보여줌) 사실상 이 영화의 최대 빌런이다.
한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백두대간 척추 위치에 쇠말뚝(일본 오니)을 박은 것도 여우 음양사이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대표적인 친일파였던 박 씨 가문 조부의 시신을 위장막으로 사용한 것도 이 사람이다. (이로 인해 조부와 그 후손들 모두 고통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팔 척 요괴 오니 역시 피해자인데,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1만 명을 넘는 적을 죽여 결국 신이 되었지만 이 여우 음양사의 주술에 걸려 이국 땅 악지의 정령으로 살아가게 된다.(영화상에서 "신으로 모셔져 던 이 몸은 원래 남산의 신궁에 갈 예정이었지만 망할 여우 음양사가 이곳에 데려왔다"라는 대사가 직접적으로 나온다)


- 이 음양사의 법명이 극 중에서 "이 순애(혹은 기수 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언급된다. 이는 후에 화림이 차에서 나누는 통화에서 "무라야마 준지"라는 이름으로 다시 언급되는데 그는 당대 최고의 음양사이고 요기가 강해 사람이 아닌 여우 새끼일지도 모른다는 대사가 흘러나온다. (그래서 무덤에 여우들이 가득했던 것이다.)
이로 미루어 기 순애라는 이름은 일본어로 여우란 뜻인 "키 추네"에서 음차 해 가져온 것을 유추할 수 있고 키이네를 빠르게 말하여 기 순애라는 이름으로 잘못 들어 전해져 온 것으로 설명된다.

3. 오니(도깨비)

- 이 영화의 최종 빌런인 이 괴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 귀신과 일본 귀신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한국 귀신은 살아서 한을 풀지 못해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는 경우가 많고 관련 없는 인간을 해하는 일이 극히 드물다.
이에 살아있는 자들이 그 한을 풀어주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에 비해 일본 귀신은 기본적으로 원한이 없어도 무차별 적으로 사람을 죽인다.
한국의 처녀귀신과 일본 영화 주온의 가야 코만 비교해 봐도 쉽게 이해가 되실 것으로 생각된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도깨비 주머니 등과 같은 동화에서 알 수 있듯이 도깨비는 무서우면서 친근한 존재로 인식된다. 하지만 일본의 도깨비인 오니는 정말 공포의 대상 그 자체다. 이에 앞서 설명한 일본 귀신의 특징과 연결하면 영화 속 빌런으로 일본의 도깨비를 정령이라는 요소로 차용해 온 것은 극의 공포감과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귀신들은 한을 풀어주면 좋게 떠나는 귀신과 도와주는 귀신이 있으나 일본의 귀신들은 과거 전쟁으로 악행을 많이 지어 악이 강한 귀신이 가득하다는 썰이 있다.)

- 이 오니의 정체는 바로 쇠 말뚝이다. 쇠말뚝은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비판받는 부분의 핵심 요소가 되는 소재가 된다.
한국의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쇠말뚝을 한반도 주요 지점에 박아 놨다는 이론은 이미 거짓으로 판명되고 폐기된 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영화의 소재로 쓰기에는 적합하여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앞서 얘기했던 무라야마 준지, 즉 여우 음양사는 이 무장의 몸에 불타는 칼을 심어 얼굴을 붙여 꿰매고 주술을 걸어오니 자체를 쇠 말뚝화 시킨다. 상덕과 영근이 아무리 땅을 파도 쇠말뚝이 나오지 않았던 이유와 오니의 관이 세로로 묻혀 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이 오니는 앞서 한 번 언급한 대로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만인의 목을 베어 죽어서 신이 된 무장으로 "은어"와 "참외"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화림에게 은어와 참외를 준비했느냐고 물으며 나중에 오니를 불러낼 때도 은어를 이용한다) 은어와 참외에서 우리는 이 오니가 세키가하라 전투 당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휘하의 무장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일본 기후성 특징으로 아래 나가라가와강에서 잡힌 은어를 오다 노부나가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즐겼다는 기록이 있었으며, 참외는 대표적으로 이에야스가 좋아하는 과일이었기 때문이다.

- 오니 연출의 백미는 "도깨비불"이다.
일본의 도깨비불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장면은 무엇보다 연출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신선했을 뿐만 아니라 범접하거나 없앨 수 없는 악에 대한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누군가는 오니의 실체가 등장하여 걸어 다니고 도깨비불이 날아다니니 영화 후반부가 오컬트가 아닌 크리처 물이라고 말한다. 이는 잘못된 해석으로 후반부의 영화적 요소나 스토리 전개 역시 오컬트로 보는 게 맞는 관점이라 생각된다. 정령과 주술, 무당과 오니, 음양오행적 요소 등 오컬트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게  이상 하기 때문이다.

[그 외 이야기]

- 극 중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인 김상덕(최민식), 이화림(김고은), 고영근(유해진), 윤봉길(이도현), 오 관심(김선영), 박자혜(김지완) 모두 독립운동가의 이름에서 성까지 그대로 따왔다. 특히 이도현 배우가 연기한 봉길의 경우 영화 말미까지 성을 드러내지 않다가 도깨비 놀이를 할 때 윤서방이라고 부르면서 성이 언급된다. 윤봉길은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워낙 이름이다 보니 처음부터 성을 드러냈으면 많은 관객들이 이름에서 함의하고 있는 영화의 주제 의식과 스토리 전개를 눈치챘을 것이라 숨긴 것으로 보였다.(아주 섬세한 사람만 찾아낼 수 있는 포인트 같다.) 참고로 영화에서 보국사의 주지 스님이 원봉 스님이었더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도 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또한 이러한 요소는 등장인물의 차량 번호에서도 확인 가능한데 운구차의 차량 번호는 1945(해방된 해), 이화림의 차량 번호는 0301(3.1운동), 김상덕의 차량 번호는 0815(광복절)이다. 영화에서 관객의 한눈팔 지 못하게 하려는 이 섬세한 내구성을 볼 수 있다.

- 박 씨 가문 조부의 파묘가 끝난 후 남은 인부 중 한 명이 삽으로 머리를 찔러 죽이는 뱀은 "누러 온 나"라고 하는 일본의 요괴이다. 누려온 나는 여자의 머리에 뱀의 몸을 가지고 있는 요괴로 귀신과 오니가 등장하는 세계관이다 보니 극 중에서 부자연스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오니(정령) 주변을 지키는 일본의 요괴로 등장한 게 아닐까 싶다.

- 처음 등장인물들이 악지의 묫자리로 올라갈 때 여우가 보인다. 이는 뒤에 나오게 될 여우 음양사를 암시하는 효과이면서 이 묫자리가 얼마나 악지 인지를 보여주는 요소이다. 극 중에서 상덕은 화림에게 "여우 너도 봤지? 여우는 묫자리와 상극인 짐승이다"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
이는 실제 여우가 굴을 파는 습성이 있는데 묫자리를 여우가 있는 곳에 쓰면 여우들이 묫자리를 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귀엽고 사람에게 붙임성 좋은 여우의 본래 모습과 다르게 동양(한 중 일 공통)에서 여우는 요사스러운 동물로 그려진다.(구미호가 생각나는군) 대표적인 구미호 설화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도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파묘 시즌2? 후속작 예정]

한편 장재현 감독이 속편 시즌 2에 대한 생각을 직접 밝히기론 "속편 제작은 생각하지 않았다. '파묘'보다 '사바하'를 속편으로 해보고 싶다.
저는 어두운 세계에 밝은 인물이 들어가는 걸 좋아한다. 앞으로도 '다크'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할 것 같다."라고 전한 바 있다.